로맨스피싱(스캠)이란 무엇인가
로맨스피싱이란 소셜미디어, 채팅앱, 이메일 등 온라인상에서 피해자에게 연인, 친구 등 친밀한 관계를 가장하여 접근한 뒤 신뢰를 쌓고 금전을 편취하는 범죄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교묘한 심리전과 첨단 IT기술을 결합해 피해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4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연간 로맨스피싱 피해액이 수백억 원을 넘어섰으며, 피해 연령과 성별이 다양화되는 등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police.go.kr)
로맨스피싱의 주요 수법
1. SNS, 채팅앱 통한 접근
로맨스피싱 범죄자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에서 피해자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냅니다. 흔히 ‘우연히 프로필을 보고 연락하게 됐다’는 식으로 친근감을 형성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은 외국인, 군인, 사업가, 의사, 엔지니어 등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직업을 내세워 신분을 위장합니다. 종종 도용된 사진과 거짓 신분증, 심지어 가짜 영상통화까지 동원해 피해자의 의심을 무마합니다.
2. 신뢰 쌓기 단계
수주~수개월에 걸쳐 자주 연락하며 일상, 취미, 가족 이야기 등 개인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범죄자는 의도적으로 감정적 의존을 유도하고, 때로는 사랑 고백, 결혼 약속 등 진지한 관계를 암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동정심을 자극하거나 ‘운명’, ‘영혼의 동반자’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3. 금전 요구 또는 미확인 프로그램 설치의 전형적 패턴
관계가 깊어졌다고 느껴질 무렵, 범죄자는 다양한 이유로 금전적 지원을 요청합니다. 또는 피해자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알수없는 파일을 보내 실행하게 합니다. 주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3-1. 급작스러운 사고나 위기 상황
“사업상 급히 돈이 필요하다”, “수술비/병원비가 갑자기 필요하다”, “국경에서 문제가 생겨 돈이 묶였다” 등 피해자가 긴박함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3-2. 선물 송부·통관비 요구
고가의 선물이나 현금을 보내겠다고 하고, 이후 ‘통관비’ 또는 ‘세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시:
“당신에게 선물을 보냈어요. 세관에서 통관료 300달러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어요. 잠깐만 도와줄 수 있을까요?”
3-3. 투자, 주식, 가상화폐 유도
최근에는 ‘가상화폐 투자’, ‘해외주식’ 등으로 피해자에게 투자를 권유하고, 허위 거래사이트(피싱 사이트)로 유도해 돈을 가로챕니다.
3-4. 업무용 파일이 열리지 않으니 확인 부탁한다며 전송
컴퓨터로 모르는 파일을 다운받으면 단 한번 실행하려 시도하는 순간 컴퓨터는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됩니다. 컴퓨터내의 사적인 사진, 개인정보, 업무료 기밀자료 등 모든것을 해킹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 한번 모르는 파일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순간 모든 개인정보 및 연락처 정보, 휴대폰 복사까지도 가능해집니다.
3-4. 영상통화를 통한 사적인(19금) 영상 녹화
최근 일부 알바·재택근무 사기범들은 면접, 신원 확인 등을 명목으로 영상통화를 요구한 뒤, 상대방의 사적인 모습을 녹화해 협박에 악용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상통화 중 의도적으로 노출이나 민감한 행동을 유도하며, 이를 몰래 촬영해 금전 요구나 추가적인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공식 면접은 대면 또는 공신력 있는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사적인 영상 요구는 절대 정당한 절차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영상 유출 및 협박 피해 시 https://www.police.go.kr 또는 https://www.kisa.or.kr 등 공식 기관에 신고해야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실제 로맨스피싱 대화 예시
실제 로맨스피싱 사례에서 발췌한 대화 패턴을 소개합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을 각색하였습니다.
피싱범: “Hi, I saw your profile and felt a strong connection. Can we be friends?”
피해자: “Thanks for your message. Where are you from?”
피싱범: “I am from London, working as an engineer. I travel a lot because of my job. You seem like a wonderful person.”
(몇 주 뒤)
피싱범: “You know, I’ve never felt this close to anyone before. I think you are my soulmate. I want to visit you soon.”
(관계가 깊어진 후)
피싱범: “I have a big problem. I need $2,000 urgently to fix an issue with my bank account. Please, you are the only one I can trust.”
이처럼 상대방은 영어 또는 한국어로 대화를 이어가며, 때로는 통역기를 사용한 어색한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여러 번 거절해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하려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해를 예방하는 체크리스트
⭐0. 뜬근없는 모르는 사람의 메신저 대화는 경계한다.(중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갑작스럽게 걸려오는 메신저 대화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그 어떤 사람도 당신의 SNS 나 메신저의 프로필만을 보고 당신에게 반해서 말을 걸지 않습니다. 명심하세요. 당신은 그만큼 매력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 피싱범: 안녕하세요? 가이드 님이신가요?
나: 안녕하세요? 아니요 가이드 아닌데 누구시죠?
피싱범: 아,, 그러면 혹시 가이드를 해주실수 있을까요?
나: 네 좋아염 ㅎㅎ
이러다가 걸려드는겁니다.
1. 신분, 사진, 직업 등 진위 확인
상대방이 보낸 신분증, 사진 등은 인터넷 이미지 검색(구글 이미지, tineye 등)으로 도용 여부를 확인하세요. (구글 이미지 검색: https://images.google.com)
2. 절대 금전 요구에 응하지 말 것
사적인 이유, 선물/투자 명목으로 금전 요구가 있을 때는 100% 피싱을 의심하세요.
3.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면 반드시 의심
상대가 갑자기 급한 사고, 병원, 투자 등 이유로 돈을 보내달라고 하면 가족, 지인 등에게도 꼭 상담하세요.
4. 공식 기관의 상담 서비스 활용
로맨스피싱 피해가 의심된다면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https://cyberbureau.police.go.kr), 금융감독원,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상담하세요.
5. 실시간 피해자 지원 사이트 및 기관 정보
-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https://cyberbureau.police.go.kr
- 금융감독원: https://www.fss.or.kr
- 한국인터넷진흥원: https://www.kisa.or.kr
최근 통계 및 사례로 보는 로맨스피싱 현황
2023년 기준, 국내 로맨스피싱 피해 건수는 약 3,000건 이상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피해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피해자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남성 피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SNS, 국제결혼 사이트, 채팅앱 등에서 처음 범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4년 상반기에는 ‘AI 음성변조’, ‘실시간 영상통화’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피싱 사례가 확인되어, 범죄 수법이 점차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s://www.korea.kr/news/societyView.do?newsId=148914983)
피해를 입었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즉시 연락을 중단하고, 상대방의 계정·전화번호·메시지 등을 증거로 보관하세요.
-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식 기관에 신고 및 상담을 요청하세요.
- 이미 돈을 보냈다면, 송금한 은행과 금융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급정지 요청을 하세요.
-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비밀번호, 계좌, 이메일 등)도 즉시 변경하세요.
로맨스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은 아닐 거야’라는 생각보다 한 번 더 의심하고, 주변에 알리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관련 정보는 정부 공식 포털(https://www.gov.kr)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