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위에 위치한 화산대 국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화산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2025년 7월 7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레워토비 라키라키(Mount Lewotobi Laki-Laki)’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에 집중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 무엇이 일어났나?
7월 7일 오전,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거대한 검은 화산재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화산재는 최대 18km(약 11마일) 높이까지 올라갔고, 분화구 주변 수십 km 내에 짙은 재가 내렸습니다.
분화는 오후에도 이어졌고, 추가적인 분출로 인해 인근 마을 10여 곳과 1만 명 이상 주민들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요 피해 및 대응 현황
- 주민 대피 및 경계령:
인도네시아 정부는 화산 주변 반경 7km 내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마스크 5만 장을 긴급 배포하는 등 보건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농경지와 도로도 화산재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 항공편 및 교통 마비:
화산재가 대기권 상층까지 치솟으면서, 발리·싱가포르·호주 등지로 향하는 국제선 20편 이상이 결항 또는 지연되었고, 마우메레·라란투카 등 인근 공항도 일시 폐쇄되었습니다. - 현지 분위기와 현장 상황: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재와 유독가스, 용암류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추가 분화에 대비한 대피소와 응급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중입니다.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의 과학적 배경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있으며, 무려 120개가 넘는 활화산이 산재한 국가입니다. 화산 분화는 이 지역에서 매우 빈번한 자연현상이며, 지질학적으로 지각판이 서로 충돌하거나 미끄러지면서 마그마가 지상으로 분출할 때 발생합니다.
화산성 지진
이번 분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화산성 지진은, 마그마가 화산 내부에서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진도 6.0 대지진’과 달리, 화산성 지진은 규모 1~3 정도의 미세한 진동이 수십,수백 번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진동은 화산 내부 압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실제로 분화 직전 레워토비 화산 인근에서는 이런 작은 지진이 계속 감지되었습니다.
왜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가 자주 발생할까?
인도네시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화산이 분포한 나라로, 인구 밀집지역과 활화산이 가까워 인명 및 재산피해가 특히 큽니다. 대표적인 분화로는 1883년의 크라카토아, 2010년의 메라피 화산, 그리고 이번 2025년의 레워토비 분화가 있습니다.
- 지형적 특징:
여러 지각판이 교차하는 위치에 있어, 지각이 약해지고 마그마가 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 기후 및 계절 영향:
우기에는 빗물과 화산재가 섞여서 ‘라하르(lahar, 화산성 진흙류)’가 발생, 2차 피해도 큽니다.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에 대비하는 방법
- 항상 경보 단계 확인: 인도네시아는 화산 분화 위험 지역마다 ‘경계 단계’를 설정하여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 마스크·방진안경 등 비상물품 상비: 화산재에 의한 호흡기 질환 및 피부 손상을 예방합니다.
- 관광 시 공식 안내 필수 확인: 분화 전·후 현지 언론과 정부 발표를 꼭 참고해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