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청조의 정체
전청조는 1996년11월생 (생물학적 여성)으로, 본인을 “미국 태생 재벌 3세”이자 승마선수로 소개하며 사회 곳곳에서 신분을 속여 왔다. 각종 언론보도와 수사자료에 따르면, 실제로는 승마선수 경력이나 재벌가 이력과는 전혀 무관하다.
이름과 성별, 가족관계, 재력 등 모든 개인 정보를 허위로 조작해왔다.
대표적으로,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의 결혼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후 연인 사기와 대규모 금전 편취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면서 ‘로맨스 스캠’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 신분 위조 및 다양한 거짓말
- 본인을 ‘51조 재산의 미국 재벌 3세’ ‘파라다이스 호텔 후계자’ 등으로 소개해 사회적 신뢰를 확보.
- 남성과 여성 신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황과 상대에 따라 성별까지 위장.
- 성전환 수술 및 고환 이식 등 의료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을 주장하며 피해자와 주변인의 의심을 피해감.(성전환수술X)
- 주민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신분증과 공식 문서까지 위조.
3. 금전 사기 행각과 피해 규모
(1) 2018~2020년: 초기 사기 사건
- 데이팅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수의 남녀에게 접근.
- 남성 4명을 상대로 약 2억 3300만원, 동료 등 10여 명에게 약 3억원 등 금전 편취.
- 피해자들은 대부분 연애·혼인 관계 또는 투자 제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함.
(2) 2023년: 대규모 사기 사건
- 남현희를 연인으로 포장, 신뢰도를 극대화해 27명에게 총 30억원대 투자 사기.
- 오피스텔 등 고가 자산을 임대해주겠다고 속여 계약금과 투자금을 받음.
- 남현희 측에는 “임신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등 허위 정보로 신뢰를 유도.
(3) 교도소 내 사기
- 2020년 복역 중에도 동료 재소자에게 “임신했다”며 특별대우와 호감을 얻는 등 사기 행각 지속.
- 남성 재소자와 혼인관계, 여성 재소자와 연애 관계로 속여 펜팔·감정 착취.
- 성별을 상대에 따라 바꿔가며, 사진·문서까지 동원해 속임.
(4) 추가 피해
- 총 피해자 30명 이상, 피해 금액 35~37억 원 추정.
- 교도소 내외를 불문하고, 관계·신분·투자·혼인·연애 등 다각적 범죄 수법.
4. 폭력 및 아동학대
- 남현희 조카(중학생)를 상대로, 골프채 손잡이 등으로 10차례 이상 폭행 및 협박.
- 이 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 추가 선고.
- 피해자는 정신적 트라우마와 공포 증상 호소.
5. 법적 판결 및 수감 상황
- 2020년: 1차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 선고, 복역.
- 2023년 8월: 추가 사기,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 2023년 11월: 2심에서 징역 13년 확정, 상고 포기.
- 수감 중 특별한 교도소 내 징계나 사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여러 인터뷰와 수사자료에서 여전히 관계 조작과 사기 패턴을 보였다는 증언이 있음.
6. 알려진 다른 사건들
- 2017년: 동거 여성에게 이별을 요구받자 주거지 앞에서 행패, 지속적 괴롭힘. 피해 여성은 정신과 진단과 상담을 받아야 했음.
- 데이팅 앱 및 사회관계망에서 신분·성별·재산 위조로 수차례 사기 행위 반복.
- 피해자 대부분은 연인, 투자자, 펜팔, 가족 등 신뢰관계 내에서 피해를 입음.
7. 전청조 사건의 특이점
- 본인 신분, 성별, 가족관계, 자산, 직업 등 삶의 모든 기반을 허위로 꾸밈.
- 교도소 내외를 가리지 않고 사기와 조작 패턴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상습 사기꾼’의 특성이 매우 뚜렷함.
- 방송, 언론, 판결문을 통해 구체적이고 반복적으로 사기 수법이 드러남.
- 피해 규모와 수법, 타깃의 다양성, 성별 위장 등에서 보기 드문 범죄 사례로 남음.
8. 결론 및 시사점
전청조 사건 총정리는 단순한 연인간의 사기 사건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드물게 ‘정체성’, ‘관계’, ‘투자’, ‘아동학대’까지 아우르는 종합 범죄 사례다. 피해자들은 관계 맺음의 신뢰와 호의, 가족적 유대, 그리고 투자라는 경제적 신뢰까지 모두 이용당했다.
전청조는 감옥 내외를 가리지 않고 일관되게 타인의 신뢰를 범죄의 자원으로 활용했다.
사회적으로도 신분·성별·관계 정보의 검증, 그리고 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져야 함을 일깨워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