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나라별 생일 축하법’을 주제로
각국의 이색적인 생일 문화를 담백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만약 올해는 좀 더 색다른 생일을 보내고 싶다면,
세계인의 특별한 생일 풍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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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생일 아침, 문 앞에 놓인 선물과 풍선
독일에서 생일을 맞이한 사람은 아침에 문을 열었을 때
현관 앞에 가족이나 친구가 준비한 선물, 풍선, 꽃다발을 발견하게 된다.
이 사소한 이벤트가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독일에서는 자기 생일을 직접 챙기는 문화가 강하다.
친구나 동료를 집으로 초대하고,
파티 음식도 주인공이 직접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생일에 직접 케이크를 굽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점에서 생일은 ‘받는 날’이기도 하지만,
‘주는 날’이기도 하다.
2. 멕시코: 피냐타와 함께하는 신나는 생일 파티
멕시코의 생일 파티에는 ‘피냐타’가 빠지지 않는다.
피냐타는 알록달록한 종이로 만든 커다란 장식품 안에
사탕과 작은 선물을 가득 담아 천장에 매단 뒤,
생일을 맞은 아이가 막대로 두드려 깨뜨리며 즐거움을 나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라 마냐니타’라는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른다.
피냐타를 통해 생일이 단순히 선물을 받는 날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웃는 시간임을 강조한다.
3. 베트남: 모두가 한날한시에 나이 먹는 신년 생일
베트남에서는 자신의 생일보다는 음력설, 즉 ‘뗏’이라는
설날에 모든 국민이 함께 나이를 먹는 전통이 있다.
사실상 개인의 생일보다 신년의 의미가 훨씬 크다.
이 날이 지나면 모든 아이가 한 살이 된다.
개인적으로 생일을 축하하는 문화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족, 친지와 함께 뗏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라별 생일 축하법을 이야기할 때
베트남만큼 독특한 나라를 찾기 쉽지 않다.
4. 캐나다: ‘코에 버터 바르기’ 장난스러운 축하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는 생일을 맞은 사람의 코에
살짝 버터를 바르는 전통이 있다.
이 행위는 ‘나쁜 기운이 미끄러져 나가게 하라’는 의미가 있다.
생일의 긴장을 살짝 풀어주는 이런 유쾌한 의식 덕분에
캐나다의 생일은 소박하지만 기억에 남는다.
5. 일본: 20번째 생일, 성인의 날 ‘세이진노히’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생일은 만 20세다.
법적으로 술과 담배를 할 수 있고,
진정한 사회인으로 인정받는 나이다.
이 날을 기념해 매년 1월 두 번째 월요일에
‘성인의 날(세이진노히)’이라는 국가 행사까지 열린다.
신분증을 들고 처음 술집에 가보는 경험,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남기는 전통 등
일본의 나라별 생일 축하법에는
인생의 단계마다 의미를 부여하는 정서가 깃들어 있다.
6. 아르헨티나: ‘귀 당기기’로 복을 비는 따뜻한 장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생일을 맞은 사람의 나이만큼
가족과 친구가 한 번씩 귀를 살짝 당겨주는 풍습이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처럼,
‘생일 복 많이 받아’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소박한 제스처는 축하와 관심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그저 케이크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과는 또 다르다.
7. 인도: 새벽 사원 방문과 새로운 옷
인도에서는 생일 당일 아침, 가족이 함께 사원을 찾는 것이 전통이다.
새로 산 옷을 입고, 신에게 감사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집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고,
종종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도 연다.
인도의 생일 문화에는 감사와 겸손,
그리고 가족의 연결이 중요하게 자리한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을 넘어,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8. 영국: 동전이 들어간 케이크로 소원 빌기
영국에서는 생일 케이크 안에 작은 동전을 넣어
케이크를 자르다가 동전을 발견한 사람이
행운을 얻는다는 전통이 있다.
또, 생일을 맞은 사람이 파티에서
처음으로 케이크를 자를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나라별 생일 축하법을 보면,
단순히 케이크를 먹는 행위도 이렇게 의미가 다양하다.
9. 덴마크: 깃발과 함께하는 생일, 집 앞에 휘날리는 단체 축하
덴마크에서는 집 앞에 국기를 꽂아
동네 사람 모두에게 생일을 알린다.
파티에 오는 손님들도
국기 모양 장식이나 깃발이 그려진 카드로
생일을 축하한다.
공공연하게 축하를 받아
쑥스럽기도 하지만,
축하받는 날임을 뚜렷하게 실감하게 된다.
10.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일날, 그 자리에서 ‘생일 의자’에 앉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생일을 맞은 사람이
화려하게 꾸민 ‘생일 의자’에 앉아
가족과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는다.
어릴 때는 부모가 특별한 메시지나 소원을
의자에 직접 써주기도 한다.
생일이라는 하루가 단순한 파티를 넘어서
자신만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