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를 키우는 많은 식집사들이 델리시오사(deliciosa)와 보르시지아나(Borsigiana)의 구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보르시지아나는 델리시오사의 변이종? 이므로, 원래부터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잎의 크기와 형태, 성장 속도, 줄기 마디 간격, 잎줄기와 잎이 만나는 부위의 프릴 유무 등 다양한 기준이 제시되지만, 이는 식물의 성장 환경이나 개체차, 혹은 미세한 변이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 내용만으로는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분명 어딘가에는 찾아보면 델리시오사와 보르시지아나를 저처럼 구분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는 아직은 보지 못했으므로.. 저의 방식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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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제가 키우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와 보르시지아나의 어린개체들 입니다. (둘다 4개월정도됨)
이정도로 어린 개체들은 델리시오사와 보르시지아나의 명확한 특징들이 아직 발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잎모양이나 프릴여부, 잎 줄기간격같은것으로 비교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때문에저는 잎자루에 달려있는 ‘포엽‘의 길이를 봅니다.
잎자루: 잎몸을 줄기와 연결하는 긴 부분. 몬스테라에서는 두껍고 길며, 잎의 무게를 지탱함.
포엽: 엽병의 기저부에 있는 얇은 껍질 형태의 조직. 새 잎이 나올 때 보호 역할을 함. 잎이 다 펴지고 나면 말라서 떨어짐.


위 사진을 보고 구분이 가시나요?
델리시오사는 포엽의 길이가 전체 잎자루의 길이의 최소 절반 이하(약35%?)입니다.
보르시지아나는 포엽의 길이가 전체 잎자루의 길이의 최소 절반 이상(약65%?)입니다.
제가 가진 다른아이들과도 비교해봐도 저 차이로 어린개체들도 구분이 가능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